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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의 대학보다는 집 가까운 대학에 가는 미국 학생들

최고의 대학보다는 (조금 덜 좋아도) 집 가까운 대학에 가는 미국 학생들

 

연구 주제로 하려다가 접은 아이디어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미국 학생들이 본인이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에 가지 않고 그냥 집 가까운 대학에 가는 것에 대해 연구하는 것.

 

미국에서 이 "집에서 가까운 것"이 진학 선택에서 랭킹을 뒤집는게 어느 정도면, 우리나라로 치면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소위 말하는 "스카이"를 안가고 지방거점 국립대에 진학하는 정도. 아마 우리 나라에서 이런 선택을 하는 학생들은 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.

 

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, (1) 경제적 비용 (렌트 코스트, 보통 집 가까운 주립대가 더 싸다, etc) (2) 가족 친구와 가까움 (3) 조금 덜 좋은 대학 가서 잘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 (4) 집 가까운 곳의 대학도 충분히 좋음등등의 이유가 있다.

이 연구를 더 파고들지않은 이유는, 이런 선택 경로가 미국인들에게 꽤 당연해서 별로 재미있게 생각할 것 같지 않았다는 점. 우리나라나 일본이나, 무슨 일이 있어도 갈 수 있는 최고 대학에 가는게 당연한 사회에서 자란 나에겐 참 신기한데 말이지.

 

그러면 모델을 세우고 집 가까운 대학에 진학했기에 잃게 되는 future income을 추정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해봤지만. 첫번째로 받았던 오퍼에 대한 데이터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, 결정적으로 가까운 대학 가는 사람 vs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에 간 사람은 서로 극단적으로 selected 된 샘플들이라, 뭐가 exogenous 한 것인지에 대해 아이디어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.

 

뭐 내생성 문제도 문제이긴한데, 미국인들이 별로 흥미 없어 하는게 컸다.